카테고리 없음 2018. 11. 14. 04:51

ios 12 업데이트... 괜히했나

어제 새벽 앞으로 다가올 배터리 교체를 위해 나의 귀여운 iPhone SE의 백업을 해주었다.


ios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채로도 백업이 되긴 했으나 왠지 모르게 불안해서 일단 ios를 업데이트 하고 한번 더 백업을 했다.

(그랬더니 이전에 있던 백업에 덮어씌어져 버린 모양 ㅜㅜ....)


지금까지는 ios 9 버전으로 잘 버텼는데 드디어 업데이트를 해버렸다.


모양이 조금 바뀐것도 미묘하게 내 스타일이 아니라 맘에 안들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미친듯이 닳는다는 것이다.




처음에 업데이틀 완료했을 때는 배터리가 더 안정적이 되었다는 느낌을 주었는데 

하루 써보다 보니 그 배터리 표시가 마치 뻥튀기 시켰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배터리가 금방 사라져 버렸다.

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보니 배터리가 다 닳아 1퍼센트 간당간당할 정도까지 내려갔다.

최악이다. 

5시간 지났다고, 그 동안 아무것도 안했는데 어떻게 배터리가 다 닳아버릴 수가 있는건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뭐 공식적이진 않지만 어떤 방법으로 ios버전 롤백을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일단 배터리 교환을 한 다음에 롤백시켜봐야겠다.


ios12로 바꾸니 또 불편한 점 하나는 핸드폰 잠금 화면을 풀 때이다.

이전 ios 9를 쓸때는 홈버튼에 손가락 지문을 갖다 대면 저절로 잠금이 풀렸으나 업뎃 이후로는 홈버튼에 지문을 갖다 대면 잠금이 풀렸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홈 버튼을 한번 더 눌러야 홈 화면으로 갈 수가 있다.


이미 이전 버전이 익숙해져 버린걸까? 나는 ios12가 불편하다. 아니 더 발전하는게 아니라 왜 더 절차를 넣어서 복잡하게 만드는건지

역시 이전의 직관적이었던 애플이 더 이상 아는 듯하다.

(이전에 아이팟을 처음 만졌을 때 조작법이 뭔가 이전에 없던 방식이었지만서도 직관적이라 금방 적응했던게 나의 애플에 대한 이미지를 정말 좋게 만들었는데 요즘 애플은 역시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된 듯하다. ㅡㅡ)


뭐 이런저런 사소한 좋은 점도 있긴 하지만 나는 다시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돌아가고 싶다 ㅜㅜ